제주현대미술관, 9월 2일까지 '제주자연 2018 : 김준권'
1980년대 민중미술의 대표화가이자 한국 현대 판화사를 대표하는 김준권 작가의 전시가 마련됐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지난 7일부터 9월 2일까지 ‘제주자연 2018 : 김준권’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는 김준권의 오름, 제주풍경 연작을 중심으로 그의 다색 목판화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목판 작업에 천착해 온 그는 자신만의 조형미를 가미한 수성 다색 목판화로 한국 현대 산수화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대별 그가 작업한 오름과 비양도, 성산일출봉 등 제주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오랜 기간 제주를 답사하며 제주 오름, 성산일출봉을 다색목판화로 구현한 이들 작업은 작가의 오랜 판화 작업의 역사를 보여준다. 특히 2004년도부터 제주도 오름을 연작하며 수묵과 채묵의 수성목판화를 작업의 중심으로 삼았는데 이 때 작업한 작품들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작가는 2009년 개인전 ‘산기수심’에서 한국적 산수화풍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 개막식은 10일 오후 3시 제주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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