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포트홀, 사고 나기 전에 조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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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운전을 하다보면 아직도 도로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다. 아스팔트 표면이 파손돼 움푹 패인 포트홀(Pothole)을 말함이다. 차량 훼손과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도로 위의 지뢰’로 불린다. 최근 장마철을 맞아 도로포장 노후와 빗물 등으로 포트홀이 급증했다고 한다. 안전운행을 위협하는 주요인이어서 누구나 한번쯤 위험천만한 경우를 당했을 법하다.

본지 보도에 따르면 제주교도소를 비롯해 롯데마트, 제주여고, 삼도119센터 등 교차로 여기저기가 깊게 패여 포트홀이 생기거나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 상태다. 연북로와 애조로, 임항로 등 간선도로 군데군데도 비슷한 상황이다. 차량이 지날 때마다 덜컹거리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심지어 포트홀을 피하려다 교통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포트홀의 발생 원인 가운데 하나가 도로포장의 노후화다. 도로망의 발달과 함께 포트홀은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게다가 한 번 패인 포트홀 위로 차량이 지나갈수록 구덩이가 깊어져 그 위험성이 커진다. 특히 비 날씨나 야간엔 포트홀이 잘 보이지 않아 능숙한 운전자라고 해도 그 피해가 치명적일 수 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포트홀의 위협이 도로 곳곳에 도사린다. 긴박한 상황이 생길 수 있기에 평소보다 감속운행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운전자가 주의를 기울였는데도 포트홀로 인해 사고가 났다면 국가나 지자체의 책임이 인정된 사례가 여럿 있다. 그를 떠나 포트홀은 자칫 인명사고를 부를 수 있는 만큼 긴급 보수에 나서는 게 마땅하다.

상황이 이럴진대 도로 보수는 차일피일인 게 현실이다. 도로 보수도 예산 부족으로 우선순위를 정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그래서 차량통행이 많은 간선도로 경우 더 사고위험이 뒤따른다. 당국은 장마철 도로상황을 샅샅이 살펴 적절한 조치를 하길 바란다. 시급한 곳은 응급조치를 한 뒤 사후 꼼꼼한 보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그게 위민행정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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