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윤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펴낸 ‘남양섬에서 살다 조선인 마쓰모토의 회고록’이 2018년 세종도서에 선정됐다.
세종도서에 선정된 책은 정부가 전국의 공공도서관, 학교도서관, 해외문화원 등에 보급한다.
이번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는 5173종이 접수돼 23.5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성윤 교수는 “개인의 기록에서 역사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근대사의 소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며 “그 당시의 물가 상황, 경제적 이민과 일본군의 동태, 원주민의 삶의 모습도 솔직하고 생생하게 그려졌다”고 했다.
또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삽화를 곁들여 설명한 점이 이채롭고 그의 오산학교 동기로 이중섭이 있다”며 “그는 이중섭과 학교를 같이 다니며 미술반 활동을 했으나 집안의 반대로 미술의 재능을 펼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회고록에는 자신의 숨어있는 소질을 살려 그 시절의 모습을 잘 묘사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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