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고혈압약 파동 문의 전화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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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행정 업무 마비·직원들 녹초…큰 소동은 없어

10일 제주시지역 모 종합병원 곳곳에 고혈압 치료제 발암물질 파동에 대한 안내문구가 붙여져 있다.
10일 제주시지역 모 종합병원 곳곳에 고혈압 치료제 발암물질 파동에 대한 안내문구가 붙여져 있다.

중국산 원료의약품으로 만든 고혈압 치료제에 발암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며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불안이 확산되면서 병원에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암 가능 물질을 함유한 원료 의약품 ‘발사르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혈압 치료제 115개 품목에 대해 판매 및 제조를 중지하고 회수 조치에 나섰다.

다행히 제주에서는 고혈압 환자가 많이 방문하는 5개 종합병원 중 4개소가 판매중지된 약품을 사용하지 않았고, 판매중지 의약품을 사용했던 1개 종합병원도 주말동안 긴급조치에 나서며 큰 소동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이번 파동으로 인해 불안해 진 환자와 보호자들의 문의전화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시지역의 모 종합병원에서는 병원 곳곳에 안내문구를 부착하는 한편, 전화를 걸어오고나 병원을 직접 방문한 이들을 상대로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주말에 고혈압약 파동이 발생하면서 병원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부터 이틀간 병원에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며 “특히 9일에는 문의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직원들이 녹초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모씨(57)는 “올해로 10년째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는 만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에 문의했다”며 “특히 2년 전 간암수술을 받았던 만큼 발암물질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려 전화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는 “고혈압약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만큼 환자들에게는 목숨이 걸린 문제”라며 “식약처에서 좀 더 꼼꼼하게 의약품을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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