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의회, 元 도정 조직개편안 비판·견제 예고
11대 의회, 元 도정 조직개편안 비판·견제 예고
  • 좌동철 기자
  • 승인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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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상대 첫 업무보고...제2공항 등 난제 어떻게 풀지 관심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제362회 임시회를 열고 집행부를 상대로 첫 업무보고를 받는 가운데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다수당으로서 무소속 원희룡 도정의 조직 개편안에 대해 비판과 견제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의정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

이 외에 제2공항 입지타당성 재조사 용역과 관련 반대 측과의 갈등 해소 방안과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여부를 둘러싼 공론조사, 5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가 계획된 오라관광단지의 자본검증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의회는 또 원 지사의 주요 공약으로 임기 내 공공부문 정규직 일자리 1만개 창출과 청년 5000명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간 청년수당 지급을 놓고 실현 가능성과 재원 확보에 대해 날선 검증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함께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원안 대로 통과될지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상임위 별 예상 쟁점을 보면 행정자치위원회는 민선 7기 첫 조직 개편안과 관련, 원 지사의 친정체제 구축과 공무원 조직의 비대화 문제를 제기할 전망이다.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은 “조직 개편안은 지사가 아니라 도민의 권한을 강화할 수 있는 직제와 사무가 필요하다”며 “권력 지향적인 지사 직속기구와 비효율적인 부서는 철저한 감시와 견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 도정의 뒤늦은 대응과 졸속 대책으로 도민사회에 불만과 불편을 가중시켰던 쓰레기와 하수처리, 교통난 해소 대책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꼼꼼히 검증하기로 했다.

박원철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은 “쓰레기와 상·하수도, 대중교통 개편에 대해 원 지사는 선거 때는 반성하는가 싶더니 이번 조직 개편안에는 이를 해결할 부서와 인력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도보훈청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을,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문화예술재단이 기금 100억원으로 건물을 매입하는 문제점을 낱낱이 들여다보기로 했다.

농수축경제위원회는 농약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시행을 앞두고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는 문제와 원 지사의 핵심 공약인 농산물 최저가격 보전 및 해상물류비 지원을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구좌읍·우도면)은 “각 상임위마다 소관 부처의 조직과 정원 증감이 이뤄지는 조직 개편안에 관심이 높다”며 “집행부를 상대로 한 질문에선 전체 의석의 37%를 차지하는 16명의 초선 의원들의 역량과 자질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태석 의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은 “의회 사무처의 독립을 위해 인사권과 사무분장을 의회가 할 수 있도록 한 권한 이양을 원 지사가 약속한 만큼 이행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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