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건설 6월 말 조건부 면허 취득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제주~인천 여객선 운항 재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제주∼인천 항로 여객선 운항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은 지난달 29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부터 내항 정기 여객운송사업면허에 대한 조건부 면허를 취득했다.
제주∼인천 항로에 대한 조건부 면허는 면허발급일로부터 1년 이내 취항해야하고 공인기관을 통해 인천항 사용부두에 대한 안벽구조물 안정성·설계적합성 등을 평가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붙었다.
㈜대저건설은 인천에 사무소를 마련하는 등 여객선 운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저건설은 현재 포항∼울릉도(저동항) 항로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대저건설은 제주~인천 항로에 세월호(6825t)보다 3배 가량 큰 오리엔탈펄8호(2만4748t)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오리엔탈펄8호는 최대 1500명의 승객과 차량 120대를 싣고 22.3노트(시속 41.3㎞)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해운업계 관계자는 “제주∼인천 항로에 여객선이 다시 운영하기 된다면 뱃길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농·수·축산물의 원활하고 안전한 수송과 물류비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제주~인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현재 5901t급 화물선 1척만이 제주~인천을 주 3차례 오가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4월 말 ㈜대저건설을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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