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戊戌避暑/庚韻 (무술피서/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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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신보
  • 승인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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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 鹽丁 金用來(작시 염정 김용래)

盛夏炎天隱處行 성하염천은처행 무더운 여름 나만의 아는 곳을 찾아가니/

灘聲綠蔭谷風迎 탄성녹음곡풍영 개울소리 녹음 진 곳 계곡바람이 맞이하네/

淸泉濯足三盃酒 청천탁족삼배주 맑은 물에 발 담궈 술 석 잔 했더니/

白髮紅顔醉氣生 백발홍안취기생 백발에 홍안으로 취기가 일어나네/

■주요 어휘

盛夏(성하)=한 여름 隱處(은처)=나만의 아는 곳 =가다 행 灘聲(탄성)=개울 물소리 谷風(곡풍)=계곡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맞이할 영 濯足(탁족)=발을 담그는 것 紅顔(홍안)=얼굴이 붉어오는 것 醉氣(취기)=술기운

■해설

어진 자는 의리(義理)에 밝고 산과 같이 중후(重厚)하여 변()하지 않으므로 산을 좋아하고(仁者樂山), 지혜(智慧知慧)로운 자는 사리(事理)에 통달(通達)하여 물과 같이 막힘이 없으므로 물을 좋아한다(智者樂水)”는 명구(名句)가 있듯이, 나이 들어서인지 이유도 모르게 산을 좋아하게 된다.

요즘 장마인데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렸다. 장마가 소강 상태여서 더욱 폭염이 내리 쏘인다.

더위를 피해 나만이 아는 조용한 계곡을 찾아 가니 시원한 계곡 바람이 나를 반겨 맞이해준다. 맑은 물에 한가히 발을 담궈 시원한 탁주 서너 잔을 마시니, 더위는 가시고 백발 머리지만 얼굴은 붉으레하여 취기가 오른다. 모든 잡념 내려놓으니 마음 또한 편안하다. 이게 신선놀음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해설 염정 김용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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