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제주에 올해 첫 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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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최고 34도 폭염...제주 북부에 폭염주의보

제주시 건입동 산지천 음악분수광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분수쇼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시 건입동 산지천 음악분수광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분수쇼를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제주신보 자료사진

낮 동안 달궈진 뜨거운 열기가 밤에도 식지 않으면서 제주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야간시간대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26도, 서귀포(남쪽) 26도, 고산(서쪽) 25.8도 등을 기록하며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번 열대야는 올해 들어 처음 나타난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서는 제주 북부와 서부지역은 9일, 남부지역은 10일이나 늦은 것이다.

특히 제주 북부 지역의 경우 자정까지 28도 이상의 높은 기온을 유지하는 등 더위가 쉽게 식지 않으면서 많은 도민들이 무더위에 밤잠을 설쳐야 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남동풍이 제주로 유입되면서 습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낮 동안 강한 일사로 인해 달궈진 대기가 쉽게 식지 않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1일에는 따뜻한 남동풍이 한라산을 거치며 푄현상이 나타나고 강한 햇빛으로 인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넘기는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선선했던 날씨가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한동안 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폭염이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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