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딱 맞는 복지, 맞춤형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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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제주시 용담1동주민센터

‘우는 아이 젖 준다’라는 속담은 오늘날 사회복지에서는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주민센터에 직접 찾아와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뿐만 아니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 또한 우리 정부가 책임지고 보살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내가 근무하고 있는 곳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아 이러한 도움이 더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독거노인생활관리사의 의뢰로 한 가구를 방문했을 때 일이다. 할머니 혼자서 살고 계신 집이었는데, 가족의 죽음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마땅한 여가 생활 없이 TV를 보는 일이 전부였는데, TV마저 고장이 나서 삶의 낙이 없다고 했다.

알맞은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해 동료들과 사례회의를 했다. 그 결과 주민자치프로그램에서 운영하고 있는 원예 힐링교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사업비를 마련해 TV와 선풍기도 마련할 수 있었다. 그 덕분인지 주민센터에 올 때마다 밝게 웃으며 고맙다는 말을 해준다. 할머니에게 딱 맞는 맞춤형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받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가 스웨덴처럼 잘 사는 것도 아닌데 이런 맞춤형복지 서비스까지 해야 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 정책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복지’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지던 때가 있었다.

맞춤형복지도 하루빨리 안정적으로 정착돼서 ‘엄마’라는 단어만큼 친근한 제도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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