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 유치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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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등 기자회견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제주군사가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1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 유치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해군은 지난 3월 마을에서 반대하면 부산에서 국제관함식을 개최하겠다고 했고, 이에 강정마을회는 임시마을총회를 통해 유치반대를 결정했다”며 “그러나 해군은 몇몇 마을주민들을 찾아다니며 관함식 개최를 회유하고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군은 마을주민들의 의견은 단지 물어본 것일 뿐이라고 하고 있다”며 “이는 11년 전 소수 주민들을 회유해 강행했던 해군기지 유치과정과 똑같은 상황으로, 해군은 강정주민들의 마음에 두 번 대못을 박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강정마을 주민들의 확고한 반대 입장에도 국제관함식이 강행된다면 갈등은 또 다시 증폭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은 주민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은 해군과 원희룡 제주도정, 문재인 정부에게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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