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가 사상 첫 100만kW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력거래소 제주지부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 대비 9만4000kW 늘어난 101만5000kW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도내 전력수요 역대 최고치로, 2020년 수요 예측치(99만kW)를 2년 앞당긴 수치다.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2015년 75만9000kW, 2016년 84만kW, 2017년 92만1000kW 등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유입인구와 관광객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력수요도 자연스레 늘어나고 있다”며 “또 복합리조트 등 대규모 관광시설과 공동주택 급증세, 전기차 공급 확대 등도 전력수요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전력수요 시 전력 공급능력은 전년 여름 대비 14만8000kW 증가한 119만6000kW다.
제주지역 전력 공급능력은 2015년 106만8000kW, 2016년 104만900kW, 2017년 104만8000kW 등으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최근 제주시 삼양동 소재 제주LNG복합발전소가 준공되면서 공급능력이 늘었다.
한국중부발전은 현재 경유로 1호를 가동하고 있으며 시운전 중인 2호까지 가동될 경우 공급능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급예비력은 18만1000kW로 전년 대비 2만3000kW 증가했다.
조성빈 전력거래소 제주지부 차장은 “7~8월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해 전력수급 비상대책을 마련, 돌발 정전사태 등을 대비하고 있다”며 “여름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도민들도 냉방기 온도 높이기 등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