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찜통 폭염 시작...숨이 '턱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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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낮최고기온 35도...열대야에 온열환자 발생
덥고 습한 공기 유입...당분간 무더위 지속

11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을 찾은 아이들이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11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해수욕장을 찾은 아이들이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장마전선이 물러난 제주지역에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제주(북부·관측점 건입동)의 낮 최고기온이 무려 35도까지 치솟으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또 제주시 오등동 32.3도를 비롯해, 한림읍 32도, 외도동 31.7도 구좌읍 김녕리 31.6도 등 도내 곳곳이 30도 이상의 높은 기온을 보이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이틀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기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북부와 서부, 동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야간시간대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26도, 서귀포(남쪽) 26도, 고산(서쪽) 25.8도를 기록, 올해 첫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제주 북부와 서부지역은 9일, 남부지역은 10일이나 늦은 것이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후 2시53분께 제주시 도평동에서 조경작업을 하던 조모씨(67)가 열탈진 증세를 보여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폭염피해도 발생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제주로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한라산을 거치며 푄현상이 나타난 데다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도 이날 오후 4시 폭염대비 긴급회의를 갖고 폭염예방사업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재난 문자서비스 발송을 비롯해 취약지역에 대한 홍보 강화, 폭염 취약 근로자에 대한 무더위 휴식제 홍보 및 현장지도, 재난도우미를 활용한 취약계층 집중관리,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 등 재난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관련 부서에 요청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온이 높은 낮 시간 야외행사 등 실외활동을 자제함은 물론,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무리한 활동을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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