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현재 실제 운행 차량 37만9018대...1인당 보유대수는 0.553대, 전국 최고
제주지역 자동차 증가폭이 감소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구 증가 속도보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 최고 수준인 1인당 보유대수와 세대당 보유대수가 늘어나는 등 교통혼잡이 갈수록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제주지역에 등록된 자동차는 총 52만6584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다른 지방에서 운행되는 기업민원차량(리스차량)을 제외할 경우 제주에서 실제 운행되는 차량은 37만9018대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말 37만262대에 비해 8756대가 늘어난 수치다.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제주지역 인구(외국인 포함)가 8077명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여전히 인구 증가 속도보다 빠르게 차량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역외 차량을 제외할 경우 제주도민 1인당 보유대수는 0.553대로, 지난해 말 0.546대에 비해 증가했다. 또한 세대당 보유대수도 1.341대로 지난해 말 1.336대보다 늘었다.
제주지역의 1인당·세대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인구(68만6849명)를 감안할 경우 제주도민 1.81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한편 제주지역에 등록된 전기차는 1만1287대로 지난해 6월 말(7244대)에 비해 1년 사이 4043대가 증가했다.
전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3만6835대로, 제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30.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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