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예멘인 난민’ 보도 이달의 기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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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좌동철·홍의석 기자 ‘예멘인 난민 입국 최초 보도 및 연속 보도’ 선정
5월 3일자 ‘예멘인 78명 제주공항에 왜?’ 예멘 난민 최초 보도
제주 거주 예멘 실태 등 연속 보도···정부 등서 후속 대책까지 이끌어 내
사진 왼쪽부터 제주新보 좌동철, 홍의석 기자
사진 왼쪽부터 제주新보 좌동철, 홍의석 기자

제주新보 좌동철·홍의석 기자가 제334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주관하는 한국기자상 심사위원회는 17일 제334회 이달의 기자상 심사회의를 열고 지역 취재보도부문에 제주신보 좌동철·홍의석 기자의 예멘인 난민 입국 최초 보도 및 연속 보도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좌동철 기자는 지난 4월 말 예멘인들이 대거 제주에 입국한다는 제보를 접한 후 전국 언론사에서는 최초로 예멘 난민 신청자들의 입국 문제를 기사로 작성했다. 제주신보는 지난 53일자 1면에 ‘3년 넘게 내전이 한창인 중동 예멘인 78명 제주공항에 왜?’라는 제목으로 이를 보도했다.

좌 기자는 또 예멘인 120명이 도내 모 호텔에 집단 체류하는 사실을 알아낸 후 이들을 인터뷰했다.

홍의석 기자는 제주에 거주하는 예멘인들의 취업 실태와 생활상을 보도해 도내 각계각층에서 이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등 도움의 손길을 이끌어냈다. 홍 기자는 또 예멘인들의 입국 현황과 향후 처리 대책, 무사증 입국과 난민 문제 제도 개선 등을 연속 보도했다.

이들 기자의 보도는 전국적으로 이슈화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제주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해 현황파악을 지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9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예멘인들의 조기 취업 보장 및 제주도민 불안 해소 대책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예멘 난민 사태에 대해 심사 인력을 늘리고 난민심판원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에 체류한 466명의 예멘 난민 신청자들의 심사기간은 기존 8개월에서 2~3개월로 앞당겨졌다.

이들 기자의 보도는 제주에 입국한 예멘인들의 집단 난민 신청 사태에 대해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 모으게 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속한 난민심사를 위해 심사 인력과 기구를 늘렸고, 난민제도 악용을 방지하는 난민법 개정에 나서게 됐다.

한편 제334회 이달의 기자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중앙일보 복지팀이 보도한 가정돌봄 환자 100만 시대 시리즈가 선정됐고, 기획보도 방송부문에는 SBS 탐사보도부가 보도한 군 병원의 위험한 불법 의료 실태 연속 단독 보도가 수상작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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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2018-07-17 15:50:51
훌륭하십니다.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 다음에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