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느는데 아파트 분양가는 전국 최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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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기준 ㎡당 392만5000원...서울, 경기 이어 전국 세 번째
지난 1년 동안 65만2000원 올라...전국 평균보다 3배 더 올라
제주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시 전경.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지역에서 주택 미분양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6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최근 1년간 평균)에 따르면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925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서울(6694000), 경기(3927000)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전국 평균(3227000)에 비해 698000원 비쌌고,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세종 등 광역시 평균(3297000)에 비해서도 628000원 더 비쌌다.

더욱이 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지방 광역도 평균(2635000)에 비해서는 129만원이나 더 비쌌다.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6월 기준 평균 3274000원에 비해 1년 사이 652000원이 올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전국 평균(214000)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제주지역 주택 건설비가 다른 지방에 비해 더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토지 가격은 물론 건설 자재, 인건비 등도 크게 올라 주택 원가 자체가 인상돼 분양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중에서 일부 미분양 주택을 다운해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도내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1271, 올해 11280, 21190, 31339호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41260, 51268호 등 1200호 이상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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