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당초예산보다 3098억원이 늘어난 5조3395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18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에는 대중교통 혁신 사업 추진에 따른 추가 소요 재원으로 463억원을 증액했다.
사업별로는 버스 준공영제에 따른 재정 지원 390억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공영버스 재정 지원 17억원, 버스업체 유류세 연동 보조금 54억원, 택시 유류세 연동보조금 31억원 등이다.
또 정부 추경에 반영된 제주청년 뉴딜 일자리 등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 23억원, 사회복지분야 처우 개선 및 취약계층 지원 강화 사업 92억원, 쓰레기매립장 주민 협약 사업 및 생활쓰레기 대책 76억원도 포함됐다.
제주4·3사건 생존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생활보조비 지원 현실화와 4·3 70주년에 따른 공감대 조성 및 도민통합 사업 38억원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37억원, 제주돌문화공원 2단계 2차 사업 등 문화·체육시설 확충 267억원, 서중천 정비 등 안전인프라 구축 지원 85억원, 제주국제공항~지방도 1132호선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도로 시설 및 정비 사업 229억원 등이다.
공무직 전환 및 단체협약 인건비 57억원, 특별회계 법정 전출금 272억원, 교육세 및 교육재정교부금 정산분 등 법정잉여금 사업 263억원도 편성됐다.
제주도는 특히 계획 변경 등으로 연내 집행이 불가능한 자체 사업 242억원을 삭감하는 한편 연내 집행이 가능한 시급한 민생 현안 사업에 재투자했다.
이번 추경 일반회계 세입 재원은 내국세 정산분 등에 따른 지방교부세 927억원, 세외수입 256억원, 2017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711억원, 국고보조금 집행 잔액 등 396억원을 반영했다.
이와 관련 이중환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지방교부세와 순세계잉여금 등 한정된 재원 범위에서 하반기 도정 현안 사업 추가 소요액을 반영하는 한편 건전재정 운용에 중점을 두었다”며 “도의회에서 의결되는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