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목표 대비 교체 물량 절반 수준 그쳐
도내 각급 학교 운동장에 조성된 인조잔디 교체 시기가 도래했지만 실적은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 191곳 중 학교 60곳에 인조잔디 운동장이 조성됐다.
인조잔디 내구연한은 평균 8년이지만 학생 수가 많고 이용이 잦은 학교인 경우 이보다 일찍 교체해야 된다.
인조잔디는 5~7년이 지나면 충진재가 줄어들어 마모된다. 특히 햇빛에 오래도록 노출되면 부스러지면서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
2015년 서귀포중 인조잔디 운동장을 시작으로 매년 적게는 5곳에서 많게는 13곳의 인조잔디 운동장을 교체해야 할 상황에 놓였지만 인조잔디 교체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도교육청의 ‘연도별 운동장 교체 계획’에 따르면 목표 물량은 2015년 6곳, 2016년 13곳, 2017년 8곳, 2018년 7곳, 2019년 5곳, 2020년 5곳, 2021년 5곳, 2022년 5곳 등 54개교다.
그러나 실제 교체된 물량은 첫해인 2015년 10곳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한 이래 2016년 7곳, 2017년 4곳 등으로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자체 운동장 정비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착공 지체와 기상악화 등으로 공사 기간이 연장돼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며 “지난해 교체되지 못한 4교의 경우 올해 초 운동장 정비를 마무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교별로 운동장 상태가 다르다보니 운동자 정비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해 인조잔디 운동장 교체를 위해 5개교에 24억원을 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