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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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진,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는 여름방학, 겨울방학 총 16주를 실습한다. 그 중 내가 처음 실습을 온 곳은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이다.

첫날 센터에 가서 반장님과 센터장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30분 후에 출동 벨이 울렸다. 갑작스러운 출동인지라 어벙벙한 상태에서 구급차에 탔다. 첫 환자가 호흡곤란 환자였는데 숨을 헐떡이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긴장해서 나도 호흡곤란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는 반장님의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됐다. 센터에 돌아온 뒤 반장님은 “아무리 실습하러 왔어도 구급차에 탄 이상 너도 구급대원이 되는 거야, 네가 환자분들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면 환자분들은 더 불안해 할 수 있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후 내가 구급대원이라고 생각하고 환자들 앞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겠다고 생각했다.

4주 동안의 소방 실습을 통해 학교에서 배운 이론들이랑 현장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구급대원들은 구급 외의 다른 부가적인 업무가 많았으며. 구급 현장에서 비협조적인 환자들도 있었다. 심지어 구급대원에게 위협을 가하는 사람도 있었다. 현장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들로 고생하는 소방 공무원들을 위해 사람들의 의식이 개선됐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가르침을 준 센터장님, 팀장님, 반장님들께 감사드린다. 4주 동안의 소방 실습을 마치고 나도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 오라119센터 반장님들처럼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훌륭한 구급대원이 되겠다고 다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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