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검토위원회 구성과 권한 등이 빠르면 금주 중 결정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가 “이번 재조사의 관건은 검토위가 개입해 객관성을 담보하는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검토위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19일 성산읍반대대책위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타당성 재조사 착수보고회 이후 검토위원회 구성을 놓고 양측이 문건을 주고받으며 조율 중이며, 반대대책위의 최종안에 대한 국토부의 답변이 빠르면 금주 중 올 예정이다.
검토위 구성과 관련해 강원보 반대위 집행위원장은 “큰 쟁점 사항이 없이 국토부와 반대위가 조금씩 양보해 의견 조율이 거의 마무리 됐다”며 “일단 최종안을 보냈고, 답변이 금요일(20일)이나 내주 초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반대위는 재조사 용역에 참여하는 검토위 20명의 추천 전문가를 10명씩 동수 추천과 검토위의 재조사 과정 관장 및 모니터링 등 권한 강화를 요구했다.
또 재조사 용역 결론이 나오면 검토위 차원 권고안 제시와 도민공론화 과정, 연구기관의 조사결과와 검토위 권고안 등을 종합한 후속처리 방안 마련 등의 요구 조건을 국토부가 인정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었다.
강원보 집행위원장은 “자세한 조율 내용은 밝히기 어렵지만 검토위 인원 구성 조정, 권한과 후속조치 부분에 대해 조율했고, 공론조사 부분은 국토부에서 하기 힘들어 제주도나 도의회에서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착수보고회에서 국토부 관계자는 “재조사가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자문위원회와 검토위원회 등을 적극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