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어업인에 대한 맞춤형 무상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내용의 입법이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농어업인 육성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농어업인의 유병률이 일반인 및 산업근로자와 비교해 높게 나타나고, 특히 여성농어업인의 경우 가사와 농작업의 병행, 폭염이나 농약 노출과 같은 열악한 노동 환경 등으로 더욱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농어촌 지역은 도시 지역에 비해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떨어진데다 여성 관련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료시설이 부족하고, 임산부 등은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 개정안은 여성농어업인에 대한 선제적이고 특화된 건강 관리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로 하여금 주기적인 맞춤형 무상 건강검진을 실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농산어촌에 대한 기초적 생활여건 개선 및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농어촌 지역 여성을 위한 정책 실현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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