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지방세 징수액 3739억원...작년 동기 3929억원 보다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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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주택 증가 토지거래 감소 탓

한동안 호황을 누리던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부동산 거래 열기가 식어지면서 지방세 징수액도 덩달아 감소했다.

제주시는 22일 올해 2분기까지 지방세 징수액을 집계한 결과 3739억 원을 징수, 지난해 같은 기간 3929억원 보다 190억원·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목별로 세입액을 지난해와 비교하면 주민세와 지방소득세만 증가했을 뿐 취득세, 레저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모든 세목에서 징수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취득세 등 대부분 세목에서의 세금 징수액이 감소한 것은 한동안 뜨겁게 달라 올랐던 건설경기 및 부동산 시장이 최근 계속된 침체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취득세의 경우 올해 2분기까지 징수액은 1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62억원 대비 138억원·8.3% 감소했다.

이처럼 큰 감소세를 보인 것은 최근 미분양 주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토지 거래량 역시 전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레저세인 경우 올 징수액은 243억원으로 전년도 징수액 272억원 보다 10.8% 감소했는데, 서울 용산 경마 장외발매소 폐쇄 및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경주수 감소 등이 원인으로, 올해 세수목표액 676억원 달성은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건설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미분양 주택 증가, 토지거래 감소 등으로 모든 세목에서 전년도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하지만 목표액 달성을 위해 과세자료와 연계한 세원 관리를 강화하고, 과세자료 모니터링을 통해 체계적인 조사와 체납액 징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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