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제주시 일도2동 46-2번지 일대에 추진됐던 주차장 조성 사업 철회 결정을 환영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시 민원조정위원회가 일도2동 완충녹지에 조성하려던 주차장 조성 계획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모았고 제주시는 이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이후 녹지공간을 확대하고 기존 녹지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대규모 LPG 저장시설로부터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조성된 완충녹지에 이런 계획이 구상되고 공사 직전까지 갔는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주차장 조성을 원한다는 민원의 존재여부와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록을 정보공개 청구했지만 주차장 조성과 관련된 정식 민원은 없었고 도시계획위원회의 회의록은 아직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역주민들이 도시 숲을 완충녹지로 환원해 달라는 탄원을 제출했지만 주차장 계획만 취소됐을 뿐, 완충녹지로 환원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제주도정은 마땅히 도시계획 환원을 위해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제주시는 일도지구 내 아파트 밀집지역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7억86만원을 투입해 일도2동 46-2번지 일대 5만5286㎡ 중 3585㎡ 부지에 129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설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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