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올 줄 모르는 수은주에 '숨이 턱턱'
내려 올 줄 모르는 수은주에 '숨이 턱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2일째 폭염특보·열대야·온열환자 속출…道, 건강수칙 준수 당부

제주지역에 쏟아진 소나기에도 불구하고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진데다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크게 오르며 도민들은 ‘불쾌감’과 ‘무더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22일 제주지역은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구름이 많고, 산간과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쏟아졌지만 강수량이 산간지역 10㎜, 해안지역 1㎜ 수준에 그치며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0.8도, 서귀포(남부) 30.3도, 성산 31.1도(동부), 고산(서부) 31도 등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에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지역에는 12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졌고, 남부지역에도 21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밤에도 제주 28.2도, 서귀포와 고산이 27.6도, 성산 27.9도의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열대야가 발생, 도민들이 잠 못 이루는 밤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폭염은 중위도 기압계의 흐름이 매우 느려지면서 뜨거워진 공기가 한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상해를 향해 이동 중인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의 영향으로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점도 기온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소나기와 함께 고온 다습한 공기의 유입으로 습도가 크게 오른 제주지역은 이날 더위체감지수는 물론 불쾌지수까지 ‘매우 높음’ 수준을 기록했다.

연일 30도를 넘기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지역은 지난 4일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9일까지 2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제주도는 취약계층 보호와 무더위 쉼터 점검에 나서는 한편 도민들에게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