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주민들, 국제관함식 수용 여부 결론 못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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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마을회(회장 강희봉)가 3시간30분에 걸친 토론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일원에서 계획 하는 국제관함식에 대한 수용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강정마을회는 지난 22일 오후 7시30분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관함식에 따른 주민 토론회를 열었다. 김금옥 시민사회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 4명도 토론회에 배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민들은 국제관함식 수용 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11시께 종료됐다.

국제관함식을 수용할 수 있다는 주민들은 “대통령이 마을을 직접 방문해 마을 주민들에게 지난 12년간 해군기지 전설 과정에서 주민들이 받았던 고통에 대해 유감과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 측 주민들은 “국제관함식은 지난 3월 열린 마을 임시총회에서 반대로 결정된 사항”이라며 수용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희봉 강정마을회장은 23일 “마을회 규정에 따라 1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서명을 통해 요구할 경우 임시총회를 열도록 돼 있지만 향후 일정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동균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 주민회장은 “3월 정기총회에서 국제관함식 반대 결론이 났다”며 “동일 사안을 놓고 임시총회를 다시 열어 번복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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