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아십니까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아십니까
  • 제주신보
  • 승인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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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前 백록초등학교장/동화작가

복지정책의 남발로 재원 마련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지 사업은 확대되고 있다. 빈부격차가 증가하여 상대적 박탈감으로 인한 마음고생은 접어두더라도 당장 생계가 곤란한 분들에게 복지는 정말 필요한 정책일 수밖에 없다. 읍·면·동 주민센터에는 복지계가 있고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공무원들만으로 복지 사업을 감당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사회복지에 관심 있는 민간단체나 개인, 복지서비스와 관련된 공공조직의 연합체로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함에 있어서 지역주민과 사회복지 기관 간의 협의조정기관으로 민관의 대표성을 지닌 조직이다.

나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식당을 이용할 때면 거리가 멀어도 착한 가게를 이용한다. 매달 3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내주시는 분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다. 사랑의 열매로 디자인한 착한 가게 현판이 붙은 가게를 보면 주인이 존경스럽고 사업이 잘 되기를 빌어준다. 개인후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5000원부터 3만원까지, 또는 그 이상 후원해주시는 분들 덕택에 노형동에 있는 초·중·고 8개 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 2명을 선정해서 연 2회 장학금 50만원씩을 전달한다. 이 후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는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홍보에 힘쓴다.

스마트 복지관과 로타리 클럽을 비롯 여러 단체와 협약을 맺어 도움을 받기도 하고, 식당의 협조로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을 초대하여 점심을 제공한다. 혼자 지내는 남성 노인들에게 반찬 만들기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매주 일요일 오전에는 동사무소에서 기초생활수급가정의 자녀들과 동민들에게 경찰악대의 협조를 얻어 관악기 연주를 가르쳐 주고 있다. 쓰레기 요일제 버리기 계몽 활동을 하거나 거리청소, 풀베기에도 참여하고, 장애인보호기관에 수용된 장애인들의 바깥나들이 활동에도 봉사하고 있다. 또한 저장강박증을 가진 분들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에도 참여한다.

매달 순차적으로 50대 이상의 1인 가정을 방문한다.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는 방문이 수월한 편이나 단독주택일 경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1인 주거 가정에서 발생하는 고독사 문제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하여 방문하는 것이다. 우리가 방문한 가정의 5~10%정도에서 1인 가정의 당사자를 만난다. 나머지는 직장에 출근을 했거나 외출을 한 건강한 분들의 가정이라고 판단된다. 그래도 혹시나 하여 출입문에 방문 결과를 알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 연락할 전화번호를 남긴다.

질병으로 인하여 고독하게 지내는 분들을 만난다. 그 분들로부터 개인사정이나 질병으로 인한 도움이 필요한 부분들을 청취하고 동사무소 복지담당 공무원과 연계시켜 드리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위원들이 담당하여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존재나 역할을 잘 모르시는 도민이 많다. 복지의 사각지대가 있다면 위원들은 어디든 기꺼이 달려간다. 위원들의 자발적인 봉사 활동은 복지정책의 정착 및 복지사회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도민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후원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