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비소식...무더위 식히기에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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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된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는 무덥고 습한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큐슈 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뜨겁고 습한 동풍이 유입, 서부지역을 제외한 제주 전역에 1~10㎜의 비가 내렸다.

간만에 내린 비였지만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강수량이 크게 부족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 31.1도, 서귀포 31.6도, 성산 31.1도, 고산 32.8도를 기록하는 등 등 제주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기는 무더운 날씨가 보였다.

하지만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80~90%의 높은 습도를 기록하면서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져, 제주지역 불쾌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까지 치솟았다.

또 높은 습도로 인해 29일 밤부터 30일 새벽까지 최저온도가 제주 28.도, 서귀포시 27.7도를 기록하는 등 열대야도 이어졌다.

다만 비구름의 영향으로 연일 제주에 내리쬐던 햇빛이 크게 약해져 제주 동부지역에 발효됐던 폭염 경보가 보름 만에 폭염 주의보로 한 단계 완화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31일까지 제주지역에는 동쪽에서 유입되는 습하고 더운 공기의 영향으로 가끔씩 비 날씨가 이어지면서 30㎜ 비가 더 내리겠다”며 “한동안 지금과 같은 찜통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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