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영위원회 선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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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투표권 부여
학부모·교원 출마 잇따라
교단 내부 갈등·반목 우려


도내 각급 학교 운영위원 선거가 치열하다.

특히 학부모 투표로 선출되는 학부모위원 선거 못지않게 교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선출되는 교원위원 선거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선거 후 자칫 교단 내부의 반목과 갈등 등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제주시내 학교들에 따르면 이달 말로 새로운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면서 일부 학교는 학운위원 선출을 완료했으나 대부분은 오는 20일 전후로 선거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학운위원을 희망하는 학부모들과 교원들의 출마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한 중학교의 경우 당연직 위원(학교장)을 제외하고 최근 4명을 선출하는 교원위원 선거에 10명이 출마하는 바람에 교원들 사이에서 득표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중학교에서는 5명을 뽑는 학부모위원 선거에 5명이 출마해 무투표 당선했으나 4명을 선출하는 교원위원 선거에는 7명이 출마했다. 한 여중에서도 3명을 선출하는 교원위원 선거에 5명이 후보등록을 해 무기명 투표 절차를 거쳤다.

오는 19일 선거를 하는 한 초등학교의 경우 5명을 선출하는 교원위원 선거에 10명이 출마했으나 2명이 중도 사퇴해 최종 8명이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며 학부모위원 선거에는 7명 정원에 8명이 출마했다.

11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한 여고에서는 6명을 뽑는 학부모위원 선거에 13명이 등록했으며 4명을 선출하는 교원위원 선거에는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학운위원 선거에 많은 학부모와 교원이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차기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해 출마하는 인사들도 적잖은 실정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올해 학운위원수는 지난해 기준 1907명(학부모위원 896명, 교원위원 675명, 지역위원 336명)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에게는 내년 1월 실시될 예정인 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투표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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