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식중독이 발생하기 쉽다.
식중독은 식품 섭취 시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하며, 통상 식품섭취 후 12~24시간 이내에 설사, 구토, 복통, 발열, 탈수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여름철에는 세균성식중독이 주로 발생하는데 주요 원인균으로는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캠필로박터 제주니, 장염비브리오 등이 있다.
식중독증상이 나타나면 건강한 성인은 별문제 되지 않지만 복통 및 심한 구토와 발열이 동반될 때, 대변에 혈액이나 점액이 묻어나올 때, 입이마르고 소변횟수가 줄고 피부탄력이 없어지고 건조해질 때, 힘이 없고 어지러우며 맥박이 빨라질 때는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식중독은 예방만 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질환이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은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씻는다. ▲음식은 중심부 온도가 74도를 넘도록 하고, 1분 이상 조리해 충분히 익혀 먹는다, ▲물은 끓여서 마신다. ▲음식을 준비할 때는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하는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만약 별도의 칼, 도마가 없을 경우에는 과일 및 채소류에 먼저 사용한 후 육류나 어패류에 사용해 교차 오염을 최소화 시킨다.
개인위생과 음식물 조리·섭취 및 보관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식중독 걱정 없는 즐거운 여름이 될 것이다.
김종화, 제주시 서부보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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