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헬기 추락...제주 소방헬기 운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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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국 의원, 250억원짜리 헬기 쉬는 상황...산불에 대처 못해
김황국 의원
김황국 의원

최근 해병 5명의 목숨을 앗아간 해병대 헬기의 추락사고와 관련, 같은 기종인 다목적 소방헬기(한라매)의 운항에 차질이 예상된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인는 국산 헬기의 수리온을 개조한 것으로 지난달 17일 경북 포항 비행장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해병대원 5명이 숨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5월에 같은 기종의 헬기를 인수해 인명 구조와 환자 후송은 물론 산불 진화 등 다목적 헬기로 이용하기로 했으나 이번 사고로 언제 운항이 될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제주시 용담1·2)감사에서 국산 헬기 수리온은 블레이드(날개)의 결함에 대해 지적이 있었다추락한 해병대 헬기와 같은 기종의 다목적 소방헬기도 운항이 중단돼 산불이 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52억원을 투입한 헬기는 물론 조종사 등 관련 인력도 사실상 일을 못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항을 못하는 것은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인재 도 소방안전본부장은 한라매 역시 국산 헬기인 수리온 기종으로 전국 102대의 헬기가 운항이 중단됐다이번 상황이 종료되면 정상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소방안전본부 한라매를 야간·해상비행, 한라산 인명구조 등 이달부터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사고 원인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한라매 운항을 위해 조종사 6명과 정비사 4명으로 소방항공대를 구성한 데 이어 제주공항 활주로 동쪽에 소방헬기 격납고도 완공했다. 한라매는 제주 상징인 한라산과 소방 상징 를 의미한다. 마린온과 한라매 두 헬기 모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수리온(KUH-1)을 기반으로 제작된 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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