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악인들, ‘세계의 지붕’ 레닌봉 정상 도전
제주 산악인들, ‘세계의 지붕’ 레닌봉 정상 도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4일부터 27일까지 원정 나서
지난달 21일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레닌봉 원정대 발대식 모습
지난달 21일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레닌봉 원정대 발대식 모습

제주지역 산악인들이 세계의 지붕중앙아시아 파미르고원에 있는 7000m급 고봉 정상에 도전한다.

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연맹은 산하 단체인 제주산악회 회원 11명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4일부터 27일까지 해발 7134m 높이의 레닌봉 원정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원정대 단장은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최초의 한국인인 고() 고상돈과 함께 활동했던 박훈규 전 고상돈기념사업회 이사장(70), 부단장은 양봉훈 현 이사장(59)이 맡았다.

원정대장은 김균 제주산악회 회장(52), 등반대장은 양찬우 대한산악연맹 제주도연맹 전문등반 이사다.

원정대원으로 운행 양진수(45), 식량 강성춘(45), 장비 정행철(43), 기록 및 행정 고상휴(52)·고상표(49), 의료 강재순(52), 촬영 고성홍(60)씨가 참가한다.

 

레닌봉 원정대 등반 루트
레닌봉 원정대 등반 루트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국경에 걸친 파미르고원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인 레닌봉은 정상 부근 곡빙하와 혹한, 강풍 탓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으로 악명이 높다.

이스모일 소모니(해발 7495m) 봉이 발견되기 전까지 구소련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유럽 최고봉이었다.

레닌봉의 원래 이름은 카우프만봉이었지만, 1928년 블라디미르 레닌의 이름을 따 변경됐다. 최근 타지키스탄 측에서 이란계 학자인 이븐시나의 이름을 따 이븐시나봉으로 개명했으나, 키르기스스탄은 그대로 레닌봉으로 부르고 있다.

원정대는 5일 해발 36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뒤 해발 4400m, 5300m, 6100m, 6400m에 차례로 캠프를 치고, 18일에서 22일 사이 정상에 도전한다.

앞서 제주도산악연맹은 지난달 21일 제주시지역의 한 호텔에서 레닌봉 원정대 발대식을 했다. 이번 원정은 제주도와 고상돈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