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수덕도-웅크린 사자, 파도 치면 한반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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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추자도 신양리 남쪽 끝 '사자섬'
추자4경 '수덕낙안' 불리는 웅장한 섬
수덕도 전경
수덕도 전경

제주시 추자도 신양리로부터 약 3.5떨어진 남쪽 끝에 사자섬이라고 불리는 수덕도가 있다. 사자가 엎드리고 있는 모습과 같아 사자섬이라고 불리는 것. 수덕여, 우원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추자도의 무인도 중 유일하게 사유지로 신양2리새마을회가 소유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신양리 산 151에 위치해 있다.

과거에는 봉수대가 있어 제주와 해남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전설이 있지만 지금은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

기러기를 비롯한 각종 물새들이 수덕도 가장 윗부분에 앉아 있다가 먹이를 쫓아 물로 쏜살같이 꽃히는 광경이 자주 목격돼 추자4경인 수덕낙안으로 불리기도 한다.

추자군도 42개 섬 가운데 가장 웅장하고 아름답다고 전해지고 있다.

높이 80~90m의 큰 바위와 서쪽 중턱에 해식동굴이 발달돼 있고 동쪽 해안절벽에는 붉은색의 수직절 리가 넓게 형성돼 있다. 썰물 때 잠깐씩 보여주는 한반도 지형을 닮은 지도바위가 신비함을 더해준다.

 

세뿔석위
세뿔석위

곰솔, 우묵사스레피, 사철나무, 세뿔석위, 일엽초, 바위손, 왕모시풀, 조개풀, 갯부추, 억새, 해국, 버들명아주, 번행초, 으아리, 담쟁이, 까마중, 인동초 등 73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연중 낚시꾼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을 정도로 어종이 풍부하다. 벵어돔과 돌돔, 참돔, 농어, 부시리 등 다양하다.

섬에 서식하는 세뿔석위는 제주, 전남, 전북, 경남에서 나는 상록 여러해살이풀이다. 양치식물처럼 꽃을 피우지 않고 포자로 번식을 한다. 세뿔이라는 이름은 잎이 세 갈래로 뿔처럼 생겼기 때문이며, ‘석위에서 석은 바위를 뜻하고 위는 부드러운 가죽을 뜻한다. 곧 석위는 바위에 붙어서 사는 가죽처럼 생긴 식물이란 뜻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고 길이는 3이며 적색 또는 다갈색 비늘조각으로 덮이는 것이 특징이다.

세뿔석위는 주로 반그늘 혹은 양지의 공중습도가 높은 바위틈에서 잘 자란다. 잎은 길이가 7~10, 폭은 2~3이며 두껍다. 잎의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에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 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이 잎은 토양이 마르거나 주변습도가 높지 않으면 가장자리가 뒤로 말리는 특징이 있다. 관상용으로 기를 때 이것을 죽었다고 생각하고 잘라내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식물 전체를 죽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잎몸은 쌍날칼을 꽂은 창과 비슷한 모양으로 3~5개로 갈라진다. 포자는 잎 뒤 모든 부분에 붙는다.

고란초과에 속하며, 변이가 많다. 그래서 오손석위, 톱니석위, 흰우단석위, 붉은석위, 흰줄무늬석위, 은행잎석위 등 다양한 변종이 있다. 세뿔석위는 잎의 모양이 독특해 관상용으로 쓰이며, 잎은 약용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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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 2018-08-09 08:43:37
'수덕낙(落)안'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