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지사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전담기구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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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 산하 16개 공공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전략 보고회을 열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 산하 16개 공공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전략 보고회을 열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을 선언했다.

원 지사는 2일 도청 회의실에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 도 산하 16개 공공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전략 보고회에서 채용비리 근절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자녀들이 공정하게 채용되길 바라는 부모의 심정으로 인사·채용비리 근절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공공부문 채용비리 근절을 위한 전담 조직을 도입하고, 공직 및 외부 민간전문가를 채용해 ‘채용 전담팀’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해 채용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대기업이 그룹 차원에서 채용 후 계열사로 보내는 방식처럼 각 기관에 맞는 인재 선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에 구체적인 안을 만들 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감사위원회가 2013~2017년까지 5년간 공공기관의 인사·채용업무에 대한 감사결과를 지난 6월 발표한 가운데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채용 비리가 만연한 이유는 불합리한 채용공고와 부당한 평가기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 단체는 채용공고 중 88%인 23회를 해당 단체의 홈페이지에만 올려 공개경쟁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모 재단은 어학능력자격이 없는 응시자에게 면접 기회를 주고 최종 합격시켰다.

모 기관은 1차 면접에 통과한 지원자들이 있음에도 이를 없던 걸로 하고 새로 채용공고를 내서 당초 10등이었던 지원자를 합격시켰다.

일부 기관은 외부 심사위원을 위촉하지 않고 내부 직원으로 면접위원을 구성해 최종 합격자를 뽑기도 해 논란이 불거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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