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와 식물과 병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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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영, 제주도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

최근 제주 전역 기온이 30도를 넘고 있다. 물고기 양식장 떼죽음 소식, 농작물 피해, 제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이 찜통더위다.

이렇게 날씨가 더워지면 식물 역시 힘겨워 한다.

식물의 잎과 어린줄기에는 숨구멍 즉 기공(氣孔)이 있는데 낮에는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뿌리로부터 물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더위가 계속되면 수분 증발을 억제하기 위해 기공을 닫아버리고 그로 인해 뿌리도 물을 끌어 올리지 못해 시듦 현상이 발생한다. 더위가 지속될 경우에는 아침, 저녁 서늘할 때 물 공급을 하는 것이 좋다.

식물에 발생하는 병(病) 역시 식물이다. 식물병은 식물체에 기생하고 살고 있지만 식물에 속하고 식물의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기온이 30도가 넘으면 대부분 병들은 발생할 수가 없고 무더위에 노출된 병원균은 죽긴도 한다.

벌레 역시 기온이 30도가 넘으면 그늘로 몸을 피해 무더위를 보낸다. 농작물을 재배하는 곳은 그늘이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주변 숲 등에서 지내다가 날씨가 서늘해지면 농작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더위에 강한 해충이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예찰은 잘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무더위는 사람과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과 식물에 발생하는 병해충도 힘들어한다.

이럴 때는 식물에 영양을 공급해 주거나 작물보호제(농약)를 살포하는 것이 농작물을 힘들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시기에 서늘할 때 살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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