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단체 관광에서 전환할 시기
제주도는 단체 관광에서 전환할 시기
  • 제주신보
  • 승인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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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필, 전 美버지니아주한인회 회장

세계 관광산업 변화와 동향을 읽어 보자. 무비자, 단체 관광은 제주도를 ‘인간오염(Human Pollution)’에 몰아넣을 수 있다.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 지금 세계관광지들은 질 높은 여행객을 유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숫자보다 질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게 현실적으로 이익이 된다. 만약 단체 관광을 배척한다면 서민경제에 타격을 줄 수도 있는데, 이는 관광산업의 딜레마를 불러온다.

제주에 유일하게 무비자 제도를 도입한 목적과 이유는 무엇일까?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무비자 정책을 도입했다면 그건 잘못된 미래 진단이다.

유럽과 미국도 난민 입국을 거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난민들이 국민들의 평화스러운 생활 패턴을 파괴시킬 것이라는 여러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인간적인 동정보다 사회질서와 정치와 연관이 있다.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이미 관광 홍역을 치르고 있다. 수많은 여행자들은 관광지역의 평화적 생활 리듬을 깨는 문제를 야기 시킨다는 것을 이유로 내놓고 있다.

한 예로 태국은 관광을 유치해야 먹고 사는 국가다. 그런데 관광지 주변 주민들은 각국에서 밀려오는 관광객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고, 바다는 전과 달리 검게 변하고 있으며, 주택 환경, 소음, 환경오염 등이 겹쳐 못 살겠다는 항의를 정부에 보내고 있다. 또한 주민들의 불만은 결과적으로 관광객을 배척하는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호주나 뉴질랜드에서도 마찬가지다. 한때 이들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렸던 국가들이다. 하지만 지금은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문제는 제주도 관광산업도 이들 나라처럼 단체 중국 관광객을 환영했던 곳이다. 지금도 변화 조짐은 안 보인다.

제주도는 자연과 잘 조화된 아름다운 관광지다. 머지않아 제주도의 자연 환경에 의지한 관광은 많은 수요의 관광객이 밀려오면서 관광 질서가 무너질 듯하다. 단체 관광은 도민들의 평화스러운 생활리듬을 깨버릴 수도 있다는 관점에서 도에서도 깊은 연구와 검토를 하는 데 많은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해외 많은 관광지역에서도 이를 연구 중이다. 관광산업은 여러 종류가 있다. 어느 학자가 주장한 금융허브도 있다. 학술대회, 교육기관, 이공계 대학, 간호대학, 기술전문대학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제주도는 개발 속도를 줄이고, 단체 관광객 유치에 너무 매달리지 않아야 한다. 지금 제주 정치는 마음이 급해 보인다. 아침과 저녁 출퇴근 시간에 교통정체, 시내 주차장 문제, 해변 오염, 쓰레기 처리 문제 등 빠르게 제주도 행정조직체를 마비시키고 있는 주범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 외국 관광객들에게 매력 있게 보이려면 도시, 공공 공원, 공공시설 감독관이 국제적 교육과정을 거쳤으면 한다.

또한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미래 관광산업을 대치할 교육과 관련한 지식산업 육성에 지금부터라도 몰두했으면 한다. 교육·문화 역시 새로운 관광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4차산업 혁명에 필요한 인력 자원 육성은 지리적으로 제주에게 매력적이다. 새로운 관광산업을 창조하는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얼마 전 만났던 미국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한국에는 4차혁명에 필요한 기술인재들이 없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지식교육도 신관광 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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