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숙적’ 서울 꺾고 FA컵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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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서 2-1 승…찌아구, 막판 결승골
서울전 8경기 연속 무승 부진서 탈출
제주와 서울의 FA컵 16강 경기 모습
제주와 서울의 FA컵 16강 경기 모습

제주 유나이티드(SK에너지 축구단·이하 제주)숙적’ FC서울을 꺾고 FA8강에 진출했다.

제주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2018 KEB하나은행 FA16강전에서 후반 막판에 터진 찌아구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제주는 전반 3분 김수범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이동수가 헤더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며 1-0 리드를 잡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실점한 서울은 이후 제주 진영을 거세게 파고들며 동점골을 계속 노렸지만, 제주의 집중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이에 제주도 이창민의 기습적인 중거리슛과 이동수의 빠른 침투로 서울을 위협했다.

하지만 후반 11분 서울 신진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안델손이 문전 돌파 후 왼발슛으로 제주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르며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제주는 곧바로 마그노를, 후반 22분에는 찌아구를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미드필드에서 전방 공격수로 향하는 패스가 나오지 않아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그러던 후반 46분 제주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류승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찌아구가 그대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그것이 골로 연결됐다.

그렇게 경기는 제주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극적인 8강행 티켓을 얻었다. 또 서울전 8경기 연속 무승(44)에서 탈출하며 질긴 악연의 끈을 끊어냈다.

FA8강전 대진 추첨일과 경기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제주는 앞으로 11일 오후 7시 포항전, 15일 오후 7시 대구전 등 홈 2연전을 치른다.

FA컵으로 상승세를 탄 제주가 최근 6경기 무승(24)으로 부진한 리그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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