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 ‘제주·북한간 환경분야 교류협력 방안’ 연구서 제기
한반도의 상징인 한라에서 백두까지 생태공동체 구현을 위해 제주도가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북한간 환경분야 교류협력 방안과 과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제주의 역할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기후변화 속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백두산에서의 기후변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또 북한지역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기본적으로 벌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확대돼야 한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제주도의 경우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과 병행해 환경분야 교류사업으로 한라산·백두산 생태/한경보존 공동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 연구위원은 “지금까지의 협력사업을 비롯해 제주도가 보유하고 있는 유네스코 3관왕 등의 환경분야 장점 활용이 가능하고, 한라산의 기후변화에 대한 주요 수종 및 산림 생태계 변화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한반도 국제보호지역 명산 네트워크 구축·운영 ▲한라에서 백두까지 제주올레 프로젝트 추진 ▲4·3평화공원 내 평화의 숲에 북한지역 숲 조성 ▲한반도 지방자치단체 환경연합 결성 및 운영 ▲남북교류협력 전담조직 및 센터 설치·운영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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