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노지감귤 밭떼기거래...가격 형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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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1~2주 앞서 거래 이뤄져...다른 지방 과일 작황 부진 영향도 '주목'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제주신보 자료사진

올해 산 노지감귤 밭떼기거래(포전거래)가 다소 빨리 이뤄지고 가격도 비교적 높게 형성되는 분위기여서 전반적인 노지감귤 가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농협, 감귤농가 등에 따르면 감귤 주산지를 중심으로 감귤 밭떼기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농협은 올해 산 노지감귤 밭떼기거래가 예년에 비해 1~2주 가량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가격도 비교적 높았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좀 더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지감귤 밭떼기거래 가격은 제주시지역은 관당(3.75) 2500원에서 3000원 안팎, 서귀포시지역은 3500원에서 4000원 안팎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밭떼기거래가 빨라진 이유는 올해 산 노지감귤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감귤상인들이 조기에 물량 확보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감귤의 경쟁 과일인 사과와 배 등 다른 지방 과일 생산량이 감소하고 작황도 좋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제주산 감귤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원이 발표한 8월 관측조사에 따르면 노지감귤은 지난해보다 1% 늘어난 445000t 정도로 전망됐다. 하지만 가뭄이 지속되고 있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날씨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사과인 경우 올해 산 생산량이 전년보다 14% 감소한 467000t 수준으로 전망됐고, 개화기 냉해에 따른 기형과와 동녹(과피가 녹이 낀 것처럼 거칠어지는 현상) 발생 증가로 상품과 비율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배도 올해 산 생산량이 211000t 수준으로 전년보다 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개화기와 만개기 저온피해로 기형과가 많아 정형과 비율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산 단감 생산량도 전년 대비 7% 감소한 11t 수준으로 전망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상인들의 움직임이 빨라졌고, 올해 산 감귤 가격도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앞으로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밭떼기거래 과정에서 유통인들의 계약불이행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포전매매 표준계약서를 작성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산 노지감귤 처리량은 44254t, 조수입은 5371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전체 감귤 조수입(9458억원)57%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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