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인구가 읍·면지역과 새롭게 개발되는 신도시지역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원도심지역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제주도 인구현황’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도내 인구는 68만8211명으로 지난달(68만6849명)에 비해 1362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말 67만8772명에 비해 9439명이 증가한 것으로, 도내 인구가 월 평균 1348명씩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올해 들어 예맨 난민 등으로 외국인이 크게 늘어 인구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지방에서의 제주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실제 외국인 인구는 지난해 말 2만1689명에서 1943명 늘어난 2만3632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인 주민등록인구는 66만4579명으로 지난해 말 65만7083명에 비해 7496명이 증가해 월 평균 1070명씩 늘었다.
제주시 인구는 49만8978명으로 7월 한 달 동안 881명이 늘어, 50만명까지 1022명만을 남겨놓게 됐다.
서귀포시 인구는 18만9233명으로 한 달 사이 481명이 증가했다. 767명만 더 늘어나면 19만명대에 진입하게 된다.
제주지역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지역별로는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읍·면지역과 동지역에 새롭게 떠오른 신도시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지만 원도심지역은 공동화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읍·면지역은 지난해 말에 비해 추자면 제외한 제주시 한림, 애월, 구좌, 조천, 한경, 우도, 서귀포시 대정, 남원, 성산, 안덕, 표선지역이 모두 인구가 늘었다.
제주시 동지역에서는 일도1동(3073명), 일도2동(3만4973명), 이도1동(8000명), 삼도1동(1만4517명), 삼도2동(8837명), 용담1동(7703명), 용담2동(1만5806명), 건입동(1만33명) 등의 인구가 줄었다.
반면 아라동(3만3649명)과 삼양동(2만4706명), 오라동(1만4504명), 외도동(2만1523명)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귀포시 동지역에서는 송산동(4958명), 정방동(2504명), 중앙동(4046명), 천지동(3665명) 등은 줄었고, 대륜동(1만4038명), 대천동(1만3754명), 중문동(1만1369명), 예래동(4254명) 등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