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15일부터 이틀간 제주지역에 최고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뭄을 해소할 수 있는 단비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15호 태풍 리피(LEEPI)에서 세력이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15일 오후부터 16일 오전까지 제주지역에 30~60㎜, 산간 등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4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430㎞ 해상에서 북상 중인 태풍 리피는 15일 새벽 일본 가고시마를 관통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해지겠다.
이후 이 열대저압부는 한반도를 덮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15일 오후에는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접근, 제주에 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소나기성 호우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한라산을 중심으로 제주 동부와 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제주지역은 지난 7월 9일 장마가 종료된 이후 14일까지 34일째 비가 내리지 않으며 심각한 가뭄 현상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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