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태 보유자에는 고양진씨 지정 예고
제주의 대표 생활용구 ‘구덕’을 제작하는 기능인 ‘구덕장’이 제주도 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공고를 내고 ‘구덕장’을 무형문화재로 신규 종목으로 지정하고 김희창씨(77·서귀포시 호근동)를 보유자로 인정 예고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또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12호 고분양태 보유자로 고양진씨(77·제주시 삼양2동)를 인정 예고했다. 제주 구덕은 ‘족대’ 혹은 ‘수릿대’라고 부르는 대나무를 쪼개서 만든다.
용도에 따라 ‘아기구덕’, ‘미역구덕’, ‘질구덕’ 등으로 불리며 많은 이들이 사용했지만 70년대 이후 플라스틱제 바구니가 보급되며 구덕을 제작하는 이들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기능 전승이 단절되지 않도록 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되는 것. 제주도 관계자는 “김희창씨는 65년 동안 구덕을 제작해 왔고 제작과정에 대한 전승 기량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고양진씨는 송옥수 보유자가 고령으로 명예보유자로 인정됨에 따라 보유자가 공석이 되며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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