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생 2명 중 1명꼴 “6시간도 못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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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전 이어 50.8%로 전국 최고 수준
라면·음료수 섭취 높고 규칙적 운동 안해

제주지역 고등학생 2명 중 1명은 하루 6시간도 채 못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시 연제구)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학생 건강검사자료 결과 전국 고등학생의 45%6시간 이내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교육부가 전국 764개 표본학교 학생 848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수면 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지역별로 하루 6시간 이내로 수면을 하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경북이 52.5%로 가장 높았고 대전(51.8%), 제주(50.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지역의 경우 고등학생 내 성별로 나눠봤을 때 남자 고등학생은 44.5%인 것에 반해 여자 고등학생은 57.6%로 더 높았다.

학년별로는 고교 1학년 57.1%, 고교 2학년 29%, 고교 3학년 67.4%이다.

이에 반해 하루 6시간 이내 수면하는 도내 초등학생은 3.1%(남자 4.9%,·여자 1.2%), 중학생은 8.6%(남자 6.7%·여자 10.7%)에 불과했다.

김해영 의원은 학업 부담과 입시에 대한 절박함으로 고등학생 절반이 6시간 이내의 수면을 취하는 것은 안타까운 교육 현실이라며 수면 부족은 건강은 물론 학업 성적과 주의력에도 좋지 않다. 야간자율학습의 완전한 자율화와 0교시 운영 폐지, 등교시간을 늦추는 등의 노력으로 학생들의 수면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학생들은 라면, 음료수 등을 즐겨먹지만 규칙적인 운동은 소홀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학생 중 주 1회 이상 라면을 섭취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81.9%, 중학생 88.4%, 고등학생 74.7%로 비교적 높았다.

또 주 1회 이상 음료수 섭취율은 초등학생 81.4%, 중학생 89.7%, 고등학생 72.6%.

그러나 주 3회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비율은 초등학생 52.5%, 중학생 40.5%, 고등학생 43.7% 등으로 평균적으로 절반이 채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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