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서 못 타겠다"…BMW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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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리콜대상 차량은 지난 13일 기준 1334대
리콜 대상 차량 중 안전 점검 받지 않은 차량은 운행정지 명령
BMW 차량 주차 금지를 검토하거나 시행하는 곳도 점차 생겨나고 있어
하귀농협하나로마트에 BMW차량의 지하주차장 주차 자제를 요청하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하귀농협하나로마트에 BMW차량의 지하주차장 주차 자제를 요청하는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안전성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BMW 차량을 샀지만 불안해서 못 타겠습니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에 등록된 BMW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 13일 기준 1334대다.

리콜 대상 차량 중 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운행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안전진단을 위한 목적 이외에는 운행이 제한된다.

이날 제주시 연삼로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는 차량의 행렬이 이어졌다.

서비스센터는 점검을 받기 위해 찾은 이들로 붐볐다.

화재사고 소식이 끊임없이 들려오자 차량을 구매했던 차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BMW 차량을 소유한 A(33)안전성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 차량을 구입했지만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라며 불안한 마음에 장거리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BMW 차량의 주차 금지를 검토하거나 시행하는 곳도 점차 생겨나고 있다. 이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하는 등 BMW 차주들의 속앓이도 커지고 있다.

혹시나 화재가 발생할까 봐 BMW 차량 옆에 주차를 하지 않는 등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B(42·)언제 불이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BMW 차량이 세워진 곳 근처에 주차하는 게 꺼려진다운전을 하다가도 BMW 차량이 옆에 있으면 저절로 긴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농협하나로마트에는 BMW 차량의 지하주차장 주차 자제를 요청하는 안내 현수막이 등장했다.

정부는 BMW 차량에 대해 정부청사 지하 주차장에서는 주차하지 못하도록 막기도 했다.

한편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520d 42개 차종 총 106317대에서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지난 12일 오전 1151분께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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