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공개한 ‘지역별 학자금대출 연체자 현황’에 의하면 2007년 한 해 동안(12월 31일 기준) 제주지역 학자금 연체율은 6.13%로 전국 평균 3.25%보다 2.88% 포인트 높았다. 대출금을 갚지 못한 인원과 금액은 436명에 11억 3180만원으로 확인됐다.
연체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시(2.27%)로 제주의 약 3분의 1에 불과했고, 제주 다음으로 연체율이 높은 대전도 4.02%로 제주의 3분의 2 수준이었다. 한편 정부보증 학자금인 경우 제주에서는 총 4662명이 119억 여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현애자 의원은 “학자금 연체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것은 등록금 1000만 원 시대에 제주도가 경제적 부담을 가장 크게 겪고 있는 것”이라며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일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 의원은 이어 “연간 대학 등록금이 가계연소득의 12분의 1을 넘지 않도록 하는 등록금상한제와 학자금 대출 시 졸업 후 일정한 소득이 생긴 다음부터 갚아나갈 수 있도록 하는 등록금 후불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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