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취업자 크게 감소...제주 고용시장 불안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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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취업자 감소...실업자는 늘어
7월 고용률 68.2%...올 들어 60대 머물러
농어업 제외 대부분 산업 취업자 감소
제주 지역경제 전반적 침체 영향 등 분석

제주 고용시장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0~4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취업자는 크게 줄어든 반면 실업자는 늘어나고, 아예 구직 활동에 나서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도 급증하고 있다.

19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7월 제주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고용률은 68.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p 하락했다.

폭설과 한파가 몰아지져 고용률이 이례적으로 하락했던 지난 2(67.3%)을 제외하면 20167(67.6%)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69.8%) 이후 11개월 연속 70% 이상을 유지하던 제주지역 고용률은 올해 1월부터 60%대로 추락한 이후 단 한 차례도 7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추락하고 있다.

제주지역 7월 취업자 수 37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8만명)에 비해 9000(2.4%)이나 줄었다.

취업자가 줄고 고용률이 악화되는 이유는 도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산업별 취업자는 농림어업이 6만명으로 9000명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6000, 도소매·음식숙박업은 800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000,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000명 줄었다. 제조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농림어업을 제외한 다른 산업은 모두 감소한 셈이다.

특히 한창 일을 해야 할 젊은층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20~29세 취업자는 지난해 51000명에서 올해 47000명으로 4000, 30~39세는 75000명에서 72000명으로 3000, 40~49세는 96000명에서 92000명으로 4000명이 각각 줄었다.

반면 50~59세는 87000명에서 89000명으로 2000명 늘었고, 60세 이상은 68000명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임금근로자는 245000명으로 17000명이나 줄어든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26000명으로 8000명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는 20169(128000)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102000명으로 1000명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25000명으로 7000(40.0%)나 급증했다.

더욱이 인구 유입은 계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아예 구직 활동을 포기하는 비경제활동인구도 크게 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4000(16.9%)이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가사44000명으로 8000(21.3%), ‘육아13000명으로 3000(28.3%) 늘었다. ‘통학39000명으로 2000(4.9%) 감소했다. 가사·육아·통학 등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기타7만명으로 16000명 늘었다. 기타에는 연로, 심신 장애, 취업 준비, 쉬는 상태 등이 포함된다.

제주지역 실업자 수는 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10.8%) 늘었고, 실업률은 1.9%0.2%p 상승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관계자는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농림어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줄었다. 제주 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인구는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마땅한 일자리는 없어 비경제활동인구는 늘고, 고용률은 하락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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