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섬 감싸 안은 '금빛 바람' 9일 여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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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제주국제관악제·제13회 콩쿠르 결산
매년 관람객 증가하며 제주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개막 무대·공연장 음향 시스템·통역 등 과제로 남아

2018제주국제관악제
2018제주국제관악제 모습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이하 조직위)가 공동 주최한 ‘2018제주국제관악제(이하 관악제)’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관악의 울림을 제주 섬 곳곳에서 펼쳐졌다.

‘제주국제관악제’는 매년 관람객이 증가하며 공연장이 가득 메워지면서 제주 대표 축제로, 전세계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조직위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관악, 바람의 울림’이라는 타이틀 하나로 묵묵히 외길을 걸어오며 제주 고유 축제로 발돋움시켰다.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도 여전히 남아 있다.

▲개막무대 아쉬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막공연 좌석은 당초 1700석이었지만, 개막일이 가까워지자 공연문의가 쇄도하며 조직위는 좌석을 더욱 확장하기로 했다. 센터 내 공간을 트며 총 3300석의 여유 좌석을 확보한 것. 이로써 3000여 명의 관람객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공연의 질은 떨어졌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공연이 끝나고 뒷부분 좌우 좌석에 앉았던 관객들은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굳이 컨벤션센터에서 공연을 했어야 했나 하는 지적도 나왔다.

▲해변공연장 음향 시스템 20년 전 그대로

이번 관악제는 해변공연장을 비롯해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 등 야외에서 많은 공연이 펼쳐졌다. 그 가운데 해변공연장은 지금까지 관악제의 매인 무대가 됐지만 음향시스템은 20년 전 그대로라는 지적이다.

대다수의 공연팀들은 공연장 내 음향을 담당하는 이들이 이제는 전문가가 선발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특히 비행기 소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인 만큼 오디오 전문가가 꼭 있어야 한다”며 “시스템을 조율해 좋은 공연을 연출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2018제주국제관악제 모습
2018제주국제관악제 모습

▲전세계 축제…‘통역’은 과제로

26개 국 4000여 명이 참석한 축제였지만 통역 부분은 여전히 숙제로 남겨졌다. 특히 야외에서 펼쳐진 관악제의 통역은 거의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 전문관악단이 참석한 공연이었지만 연주에 대한 이해 없이 해설이 진행되면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프랑스와 일본에서도 대다수의 관악인이 참가하기 때문에 적절한 통역사가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유료 공연 필요성 대두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연의 유료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관객들도 무료로 공연을 보는 것보다 돈을 주고 공연을 봐야 관람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고, 단원들 역시 긴장감을 갖게 되며 공연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25주년 때 유료 공연을 추진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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