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개매립장 연장…쓰레기 처리난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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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까지 추가 사용…道 주민 숙원사업 지원
제주시 봉개매립장에서 처리를 못하고 쌓아 놓은 폐목재 전경.
제주시 봉개매립장에서 처리를 못하고 쌓아 놓은 폐목재 전경.

제주시 봉개매립장(231만㎥)에 대해 내년 10월까지 사용이 연장되면서 쓰레기 처리난을 놓고 한숨을 돌리게 됐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26년간 사용 중인 봉개매립장은 총용량 213만㎥ 중 206만9000㎥(97%)를 사용했다. 제주특별치도는 매립장 1·2공구를 높이 11m까지 올려 18만9800㎥를 증설해 구좌읍 동복리 광역소각장이 준공되는 2019년 10월 31일까지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와 제주시, 봉개동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호)는 지난 17일 봉개 매립장 사용 연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폐기물 처리시설 이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함께 봉개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66억원을 투입해 봉개동지역에 4층 규모의 문화·체육복합시설을 건립해주기로 했다.

해당 시설은 배드민턴과 게이트볼장은 물론 공연장, 회의실, 독서실 등을 갖추게 된다.

또 주민 수익사업으로 지난 5월말 준공 예정이던 태양광발전(4㎿ 규모) 가운데 2㎿는 오는 9월 말까지, 나머지 2㎿는 내년 4월까지 준공하기로 했다.

이 외에 제주시 19개 동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봉개동 처리시설로 반입하되 읍·면 지역에서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는 탈취설비 등 악취저감 시설 완료 후 주민대책위와 협의해 반입하기로 합의했다.

매립장 내 야적된 고형연료와 폐목재는 내년 10월까지 반출 또는 처리하고, 반입·반출 시 주민대책위와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특히 주민대책위는 최근 논란이 돼 왔던 화북공업단지 이전과 관련, 봉개동지역으로 이설하지 못하도록 반대하면서 이 내용도 협약에 포함됐다.

봉개매립장은 그동안 도와 주민대책위가 세 차례 계약을 갱신해 26년간 운영되고 있다. 당초 올해 5월 31일까지만 사용한다는 협약을 맺었지만 동복광역매립장의 공사가 7개월이나 지연되면서 내년 10월말까지 사용을 연장하기로 했다.

봉개매립장의 1일 평균 매립양은 186t이다. 이 외에 제 때 처리를 못한 고형연료는 3만8000t을, 폐목재는 1만2000t을 야적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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