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막바지의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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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영 경희미르한의원 한의사

여름이 끝나가고 있다.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말복도 지나고 이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요즘은 봄 가을 환절기가 짧기 때문에 더욱 건강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환절기는 여름과 겨울간의 완충지대 같은 역할을 한다. 본격적인 더위나 추위가 오기 전에 몸이 그것을 대비할 수 있다. 그런데 환절기가 짧아지면 몸이 날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로 급격한 더위나 추위를 맞이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건강에 무리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봄 가을이라는 계절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요즈음에는 여름끝 무렵, 겨울끝 무렵 건강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그렇다면 여름 막바지에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과식을 하지 말자.

가을이 시작되면 신진대사율이 조금씩 저하되면서 몸 안의 체지방 축적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적절양의 체지방은 몸의 정상적인 기능유지를 위하여 필수적이지만 필요이상으로 축적되면 만병의 근원인 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여름이 끝날 무렵부터 약간은 소식을 하시거나 간식을 줄이시는 것이 좋다.

둘째, 일광욕을 조심스럽게 한다.

햇빛은 여러 가지 호르몬과 연관되어 있어서 몸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래서 일광욕을 많이 추천드리지만 지나치게 햇빛을 쪼인다면 피부에 해가 될 수 있다. 외출시에 챙있는 모자를 쓰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셋째, 수면시간을 조금 앞당긴다.

6월 말에 하지가 지나면 해가 조금씩 짧아지기 시작하는데 여름동안에는 실제로 그것을 체감하지는 못한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부터 저녁이 일찍 찾아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데, 자연의 흐름에 맞춰 일찍 잠자리에 들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넷째,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이제 곧 일교차가 심해지게 된다. 하지만 아직 에어컨을 트는 장소들도 많다. 체온 변화가 하루에도 몇 번씩 급격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다. 급격한 체온변화는 감기나 면역력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얇은 긴팔옷을 항시 챙겨다니고 땀이 났을 때 꼭 마른 수건으로 닦는 등 체온 유지에 신경써야 한다.

다섯째, 건강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당분야 전문가와 상의한다.

민간적인 정보나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 중에는 타당한 것도 있지만 허무맹랑하고 근거없는 낭설들도 다수이다. 하지만 그런 잘못된 정보들은 보통 그럴싸하게 포장되기 때문에, 나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거나 오히려 안 좋은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 못한 채로 실천하시는 경우가 많다. 다른 것은 몰라도 건강에 대한 것만큼은 주변의 한의사, 의사, 치과의사 등 의료전문가에게 직접 상의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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