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부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작물 피해 예방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20일 태풍 ‘솔릭’ 북상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하고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농작물은 수확철을 맞은 참깨와 개화기에 접어든 콩, 파종을 마무리한 당근 등 밭작물이다.
이와 함께 과실이 커지는 시기를 맞은 노지감귤은 궤양병 등 병해충 발생과 함께 감귤 가지 부러짐 등의 피해가 예상되고 하우스시설 파손 등이 우려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하우스인 경우 시설물 고정 보완, 비상발전기 점검, 주변 배수로 정비, 노지감귤은 상습침수과수원에 대한 물도랑 재정비, 가지가 부러지거나 나무가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 작업, 궤양병 등 병행충 방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참깨, 콩, 더덕, 고추 등의 밭작물은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물도량 재정비와 병충해 방제 작업 등을 주문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비가 많이 오면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태풍이 지나간 이후에도 신속한 배수 작업과 병해충 방제 작업 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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