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양윤경 시장 '적격'...민선 7기 원도정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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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정기인사 맞물려 행정시 조직 운영도 안정
고희범 제주시장 후보자(왼쪽)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후보자
고희범 제주시장 후보자(왼쪽)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후보자

고희범 제주시장 후보자(65)와 양윤경 서귀포시장 후보자(58)가 인사청문을 무사히 통과, 원희룡 도정의 양 날개를 달아주면서 민선 7기 도정이 순항하게 됐다.

양 행정시의 수장이 사실상 임명되면서 오는 24일 예고된 하반기 정기인사와 맞물려 양 행정시의 조직 운영과 인선 배치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희현,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는 20일 고희범·양윤경 행정시장 후보자에 대한 심사 경과보고서에서 모두 ‘적격’ 의견을 채택했다.

청문특위는 고희범 후보자는 행정경험이 전무하고, 노형동 타운하우스 임대사업과 농지법 위반으로 문제가 있으나 30년 동안 언론인 생활을 하며 한겨레신문 사장과 초대 한국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을 역임, 리더십과 역량을 인정받음에 따라 적격 판정을 내렸다.

타운하우스 분양사업 추진하면서 의도치 않은 계약서 문제와 농지 매각 노력에도 농지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 점도 감안됐다.

양윤경 후보자는 행정경험이 없고, 4·3유족회장 임기를 마치기 전에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책임성과 정치적 중립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책자금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시킨 의구심을 불러왔다고 비판했다.

도민 정서에 반감을 불러 온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점이 참작됐다.

특히 4·3 70주년 추념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한국농업경영인 제주도연합회장 등을 맡으면서 시장으로서의 자격과 자질이 충분하다고 청문특위는 결론을 내렸다.

청문특위는 이날 보고서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시장 공백의 장기화를 막고 양 후보자들이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노력을 인정해 적격 동의안을 제출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이를 토대로 이들을 시장으로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양대 행정시장이 전·현직 고위 공무원 출신이 아닌 민간인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고희범 제주시장 후보자는 제주시 삼도2동 출신으로 오현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해 언론인으로 20년 넘게 활약했으며 한겨레신문 사장을 역임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 후보자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으로 서귀농고를 졸업해 한국농업경인 제주도연합회장에 이어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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