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결과 플랑크톤 발견
제주에서 캠핑 중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의 사인이 ‘익사’로 최종 결론지어졌다.
2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세화포구 실종 여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부검 결과 숨진 최모씨(38·여)의 폐 등 장기에서 플랑크톤이 발견됐다.
최씨는 가족들과 함께 지난 6월부터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캠핑카 생활을 하다 지난달 25일 밤까지 현장에서 술을 마신 후 종적을 감췄다.
일반적으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물에 빠지면 폐 등 장기에서 플랑크톤이 발견된다.
지난 2일 강현욱 제주대 의대 교수의 부검에서도 폐의 상태를 봤을 때 익사자의 전형적인 외형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토대로 부검의가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추후 부검의 보고서를 받는 대로 실족사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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